Anthropic Skills: Claude가 전문가가 되는 법
게시일: 2025년 10월 29일 | 원문 작성일: 2025년 10월 16일 | 원문 보기
핵심 요약
Anthropic이 Claude의 새로운 기능인 Skills를 발표했어요. 이건 Claude에게 특정 작업을 더 잘하도록 가르치는 방법인데, 마치 신입 직원한테 매뉴얼을 주는 것과 비슷해요. Excel 스프레드시트를 만들거나 회사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처럼 전문적인 작업을 할 때 Claude가 관련 Skill을 자동으로 불러와서 쓰는 거죠.
왜 중요한가: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문제 해결 - 매번 긴 설명을 반복할 필요 없이, 한 번 만든 Skill을 팀 전체가 공유할 수 있어요
- 작업별 전문화 - Excel, PowerPoint, Word, PDF 작업을 위한 공식 Skill이 제공되고, 직접 커스텀 Skill도 만들 수 있어요
- 효율적인 컨텍스트 관리 - 필요한 Skill만 로딩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해요
- 엔터프라이즈 준비 완료 - Claude.ai, Claude Code, API 전체에서 사용 가능하고, 이미 Box, Canva, Rakuten 같은 기업들이 테스트 중이에요
Skills가 뭔가요?
Skills는 말 그대로 Claude에게 특정 작업을 가르치는 “패키지”예요. 폴더 하나에 다음과 같은 것들이 들어있어요:
- 지시사항 - 이 작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마크다운 파일
- 스크립트 - 작업에 필요한 미리 작성된 코드
- 리소스 - 추가 문서나 참고 자료
예를 들어, Excel Skill에는 스프레드시트를 만들고 수식을 다루는 방법이 들어있어요. PowerPoint Skill에는 프레젠테이션을 구성하고 슬라이드를 편집하는 방법이 담겨있고요.
재밌는 건 Claude가 필요할 때만 자동으로 관련 Skill을 불러온다는 거예요. 사용자가 “이 데이터로 차트가 있는 스프레드시트 만들어줘”라고 하면, Claude가 알아서 Excel Skill을 찾아서 로딩하는 식이죠.
기존 방식과 뭐가 다른가요?
Anthropic의 제품 책임자 Zane Murag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Skills는 기존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나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이에요.
| 방식 | 작동 원리 | 한계 |
|---|---|---|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매번 긴 지시사항을 입력 | 반복 작업이 많고, 개인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어려움 |
| RAG | 관련 정보를 검색해서 컨텍스트에 추가 | 컨텍스트 윈도우 크기 제한, 복잡한 작업 흐름 처리 어려움 |
| Skills | 파일시스템에서 필요한 리소스를 자동으로 탐색하고 코드 실행 | 코드 실행 권한이 필요하므로 신뢰할 수 있는 소스만 사용해야 함 |
어떻게 작동하나요?
Skills는 “progressive disclosure”라는 방식을 써요. 이게 핵심인데요:
처음에는 Skill의 이름과 설명만 보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실제 내용을 로딩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컨텍스트가 깔끔하게 유지되고 속도도 빨라져요.
어떤 Skills가 있나요?
Anthropic 공식 Skills
모든 사용자가 무료로 쓸 수 있는 공식 Skills가 있어요:
- Excel - 스프레드시트 생성, 수식 작성, 데이터 분석, 차트 만들기
- PowerPoint - 프레젠테이션 제작, 슬라이드 편집, 콘텐츠 분석
- Word - 문서 작성, 편집, 포맷팅
- PDF - PDF 문서 생성, 양식 작성
실제로 Claude가 9월에 출시한 문서 생성 기능이 전부 이 Skills로 구현된 거였어요. 이제 그 Skills를 GitHub 리포지토리에서 공개한 거죠.
커스텀 Skills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어요. 예를 들면:
- 회사 브랜드 가이드라인 적용
- 특정 포맷의 이메일 템플릿 생성
- 회의록을 정해진 구조로 작성
- JIRA나 Asana 같은 툴 자동화
- Box 콘텐츠를 회사 표준에 맞게 변환
Simon Willison이 테스트한 slack-gif-creator Skill도 재밌어요. “Skills가 MCP보다 훨씬 쿨하다는 걸 보여주는 Slack용 GIF 만들어줘”라고 하니까 실제로 GIF를 만들더래요 (퀄리티는 좀 그랬다고 하지만, Skill을 수정해서 개선할 수 있다는 게 포인트죠).
실제 사용 사례
이미 여러 기업이 Skills를 테스트하고 있어요:
Box
Box의 CTO는 Skills 덕분에 저장된 파일들을 PowerPoint, Excel, Word 문서로 자동 변환할 수 있게 됐다고 해요. 회사 표준을 따르면서도 몇 시간씩 걸리던 작업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금융 서비스
Anthropic은 금융업계를 위한 특화 Skills도 발표했어요:
- DCF(현금흐름할인) 모델 구축
- 커버리지 리포트 작성
- 실시간 시장 데이터 연동 (MT Newswires 같은 서비스)
Citi는 Claude의 “고급 계획 수립 및 agentic 코딩 능력”을 이유로 개발자 플랫폼에 Claude를 선택했다고 해요.
경쟁 상황
타이밍이 재미있는데요. OpenAI가 DevDay에서 AgentKit을 발표한 것과 거의 동시에 Anthropic이 Skills를 공개한 거예요. 둘 다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시장을 노리는 건데, 접근 방식이 좀 달라요:
| 제품 | 특징 | 타겟 |
|---|---|---|
| Anthropic Skills | 개발자 중심, 모듈화, 투명성 강조 | 코드로 정의하고 버전 관리하길 원하는 팀 |
| OpenAI AgentKit | 구조화된 워크플로우, 함수 호출 패러다임 | GPT 생태계에 익숙한 개발자 |
| Microsoft Copilot Studio | 비주얼 인터페이스, 비즈니스 데이터 연동 | 비개발자 포함한 비즈니스 사용자 |
Info-Tech Research Group의 Thomas Randall은 “Microsoft와 Google은 플랫폼 락인과 데이터 통합을 경쟁력으로 선택했다”면서, Skills의 전략적 가치는 “제어 가능하고 반복 가능한 워크플로우를 제도화하는 능력”에 있다고 봤어요.
추가 발표 사항
Skills만 발표한 게 아니에요. 함께 공개된 기능들:
Microsoft 365 통합
Claude Team과 Enterprise 플랜 사용자는 이제 Claude가 직접 Microsoft 365를 검색할 수 있어요:
- Outlook 이메일
- Teams 메시지
- Calendar 일정
- SharePoint와 OneDrive 파일
”다음 주 미팅이 언제야?” 같은 걸 바로 물어볼 수 있는 거죠.
Enterprise Search
외부 앱들을 Claude에 연결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PTO(휴가) 시스템을 연결하면, 직원들이 “올해 남은 휴가가 며칠이야?”라고 바로 물어볼 수 있어요. 신입 온보딩이나 고객 피드백 패턴 분석 같은 데도 유용하다고 하네요.
누가 쓸 수 있나요?
Skills는 현재 Pro, Max, Team, Enterprise 플랜 사용자가 쓸 수 있어요. 다음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고요:
- Claude.ai (웹/모바일)
- Claude Code (커맨드라인 툴)
- Messages API (
/v1/skills엔드포인트) - Claude Agent SDK
Anthropic이 제공하는 공식 Skills는 무료고, Claude가 작업에 따라 자동으로 관련 Skill을 선택해요. 수동으로 고를 필요가 없고, Claude의 chain of thought를 보면 어떤 Skill을 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앞으로의 전망
Anthropic은 현재 “Skill 생성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고 엔터프라이즈 전체 배포 기능을 개선하는 중”이라고 해요. 팀 전체에 Skills를 쉽게 배포할 수 있게 만들려는 거죠.
일부 분석가들은 Anthropic이 이런 엔터프라이즈 실용성으로 2027-2028년쯤 OpenAI의 ARR을 추월할 수도 있다고 봐요. 벤치마크 숫자를 올리는 게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니까요.
Northwest AI Consulting의 Wyatt Mayham은 “Claude의 새로운 Skills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군비경쟁의 다음 단계”라면서도, Anthropic의 강점은 “신뢰”에 있다고 했어요. Constitutional AI 설계가 예측 가능성과 안전성을 제공하는데, 이게 금융이나 헬스케어 같은 분야에서 중요하다는 거죠.
개발자들의 반응
Hacker News와 소셜 미디어에서 개발자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에요. 몇 가지 인상적인 코멘트:
- “모델 추론과 외부 액션이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는 게 좋다"
- "Skills가 쌓이는 방식(composable)이 강력하다"
- "자체 에이전트를 만드는 접근 방식이 흥미롭다. 이걸 스케일할 때 혼란스러워지지 않을지 궁금하긴 하지만”
Simon Willison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Skills는 MCP보다 더 큰 deal일 수도 있다”고 썼어요. Skills의 개념이 “극도로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는 점, 그리고 쉽게 반복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죠.
주의할 점
Anthropic도 명시적으로 경고하는데요: Skills는 코드 실행 권한을 Claude에게 준다는 거예요. 강력한 만큼 위험할 수도 있으니, 신뢰할 수 있는 소스의 Skills만 사용하라고 해요. 데이터 안전을 위해서죠.
공식 Skills marketplace(anthropics/skills)나 회사에서 검증한 Skills를 쓰는 게 좋고, Claude Code에서는 플러그인으로 설치할 수 있거나 ~/.claude/skills 디렉토리에 수동으로 추가할 수도 있어요.
마무리
Skills는 “AI가 실제 일을 하게 만든다”는 트렌드의 구체적인 구현이에요. 단순히 더 똑똑한 챗봇이 아니라, 조직의 워크플로우와 전문 지식을 패키징해서 Claude가 진짜 “회사 사람”처럼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거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피로감을 느꼈던 팀이나, AI 도구를 쓰면서 “이거 매번 설명하기 귀찮은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솔루션이에요. 특히 이미 Claude를 쓰고 있는 기업이라면 기존 워크플로우를 Skills로 패키징해서 전사적으로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꽤 큰 생산성 향상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OpenAI, Microsoft, Google이 다들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이제 질문은 “AI를 쓰냐 안 쓰냐”가 아니라 “우리 회사의 일하는 방식을 AI가 이해하냐”가 될 것 같아요.
참고: 이 글은 Anthropic이 2025년 10월 16일 발표한 Skills 기능 소개와 관련 기사들을 번역하고 요약한 것입니다.
원문: https://www.anthropic.com/news/skills
생성: Claude (Anthr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