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의 반세기

게시일: 2025년 10월 28일 | 원문 작성일: 2025년 9월 8일 | 저자: Byrne Hobart | 원문 보기

빌 게이츠와 존 말론의 공통점

2025년은 20세기 위대한 경영자들의 회고록이 쏟아진 해예요. 빌 게이츠의 ‘Source Code’와 존 말론의 ‘Born to be Wired’가 대표적이죠. 게이츠는 말론의 책에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투자자로 몇 번 등장하는데, 이 둘이 잘 통한 이유가 있어요. 두 사람 모두 자신의 회고록 초반에 자신이 자폐 스펙트럼에 있다고 밝히거든요. 그리고 더 일찍 이걸 알았다면 자신과 부모님의 삶이 훨씬 쉬웠을 거라고 말하죠.

여기서 말하는 “자폐증”은 꽤 넓은 스펙트럼이에요. 심각한 장애로 혼자 살기 어려운 경우부터,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고 특정 자극에 민감하지만(음식, 질감, 소음 등) 매우 좁은 영역에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는 능력(혹은 강박)을 가진 경우까지 포함하죠. 이 글에서 “자폐적”이라고 할 때는 주로 직장을 다니고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스펙트럼의 부분을 말하는 거예요. 예전엔 이걸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불렀는데, 심각한 장애와 고기능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서 엄청 유용했는데, 지금은 더 이상 쓰지 않더라고요.[1]여기서 명백한 질문이 있을 수 있어요. “번, 당신도 자폐 스펙트럼인가요?” 사실 저도 모르고, 제 인생의 이 시점에서 “거의”든 “약간”이든 그 답을 알아내는 데 시간과 돈을 쓰는 게 특별히 유용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증상 목록을 쭉 보면 익숙한 게 많지만, 그러다 보면 이런 문제에 부딪혀요.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지루해하거나 짜증나는 걸 알아채는 게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똑같이 어려운 건지, 아니면 나만 유독 게으른 건지 알 수가 없거든요. 반면에 꽤 유전 가능하고, 제 아이들 중 한 명이 공식 진단을 받았어요(불구가 되는 장애 종류가 아니라 흥미로운 트레이드오프 종류로요). 그리고 연애 상대 중에 제가 자폐냐고 물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긴 했어요. 아이들이 스펙트럼의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게 꽤 도움이 돼요. 특히 부모 본인의 관심사도 사람보다는 사물이나 추상적 개념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정상적인’ 관심 수준이 어떤 건지 감이 잘 안 온다면요. 예를 들어, 줄 세우기/물건 쌓기 같은 건 진짜예요. 아이들의 경우, 진단의 유용성은 그들이 스스로 삶을 자폐 친화적으로 배치할 수 없지만, 부모는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요. 특히 선생님이나 다른 권위자들에게 의사 소견서를 제시할 수 있을 때요. 성인의 경우, 진단을 신경 쓰는 주된 이유는 자폐 스펙트럼 특성이 있다면, 전체 목록을 찾아보는 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당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실제로는 보편적이지 않은 다른 특성들을 배우기 위해서요.

역사 속 자폐 스펙트럼

이런 특성들은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기원전 4세기 헤라클리데스는 배에 집착하는 사람들에 대해 썼고(오늘날 기차 덕후랑 비슷하죠), 아이작 뉴턴은 엄청나게 이상한 사람이었어요. 수학과 물리학보다 성경 연구와 연금술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죠. (그는 또한 매우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행간을 못 읽는 타입이었어요. 왕립 조폐국장이라는 한직을 받았는데, 정부는 명예직으로 준 거였지만 진짜로 일을 했거든요. 위조범들을 추적하고 그런 거요.)

많은 공인들이 자폐적 성향을 가졌을 거라고 의심되는 이유는 양방향 선택 효과 때문이에요. 그들은 다른 상황에선 자폐적으로 보일 행동을 자연스럽고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에 더 자주 있거든요. 워런 버핏을 “낯선 사람들과 주기적으로 6시간짜리 Q&A를 하는 사람”이라고 묘사하면 꽤 외향적으로 들리지만, “십대 때부터 집착해온 주제로 6시간 동안 계속 떠드는 사람”이라고 하면 자폐적인 사람이 자기 삶을 최대한 자폐 친화적으로 만든 것처럼 들리죠.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어요. 누군가 일주일에 40시간을 모형 기차 가지고 노는 데 쓴다면 꽤 자폐적으로 보이죠. 근데 그 사람을 모형 기차 컨벤션에서 만난다면? 1) 모형 기차 얘기로 대화를 시작하는 게 100% 적절하고, 2) 당신은 이미 모형 기차에 관심 있는 사람들 중 상위 1%니까 그 사람이 그렇게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마찬가지로 게이츠나 말론에게 말 거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들의 특별한 관심사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죠. 그러니 셋톱박스나 지분 투자 딜을 할 때, 최대 대역폭의 양방향 정보 교환은 아마 두 사람 모두에게 엄청 재밌었을 거예요.

1970년대부터 시작된 변화

스펙트럼상의 특성들이 최대로 보상받기 시작한 시기는 아마 70년대부터일 거예요. 대체로 서로 무관한 변화들이 동시에 일어난 덕분이죠:

PC의 등장

PC는 자폐적 특성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에게 집착할 대상을 줬어요. 이건 누적 효과가 있었죠. Apple ][ 컴퓨터로 원하는 걸 정확히 하는 데 쓰는 시간은, 또래들이 사회적 기술을 개발하고 스포츠를 하는 데 쓰는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컴퓨터가 미친듯이 재미있다는 걸 깨닫는 나이에 따라, 후퇴할 길이 막혀버려서 컴퓨터를 잘하는 것 말고는 진짜 선택지가 없게 될 수도 있어요.

글로벌 무역의 성장

세계 무역이 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GDP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어요. 이는 국가 수준의 전문화와 공급망 관리라는 메타 수준의 전문화를 의미했죠. 공장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으면 어쩌나 걱정하기보다는 TV 세트를 어디서 조립하는 게 가장 비용 효율적인가를 생각할수록, 제조를 더 빨리 아웃소싱하게 돼요. 한편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는 통화 변동성을 높이고 자본이 더 자유롭게 움직이게 했죠.

금융시장의 체계화

이 모든 변동성은 금융시장도 흔들기 시작했어요. 돈이 많이 돌아다니면 유동성이 높아지고,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많아지며 똑똑한 트레이더들이 더 큰 포지션을 잡을 수 있죠. 1970년대, 특히 80년대의 적대적 인수와 하이일드 본드의 부상은 자폐 스펙트럼적 접근과 맞아떨어져요.

대형 은행들은 투자은행가로서 적절한 행동이 뭔지에 대한 일종의 클럽 같은 이해를 갖고 운영했어요. 하지만 드렉셀 같은 곳의 똑똑하고 야심찬 사람들은 이 규칙들이 어디에도 문서화되지 않았다는 걸 알아챘죠. 그리고 실적이 저조한 경영진을 쫓아내고 유능한 사람을 찾는 게 실제로 꽤 수익성이 있다는 걸요. 나중에 골프장에서 째려보는 눈빛을 받더라도 말이죠. 하이일드 본드(high-yield bond)의 피치는 전형적인 ‘엣헴, 정확히 말하자면요’ 스타일이었어요. 금리가 추가 디폴트 리스크를 충분히 보상하고, 게다가 다른 조건이 같다면 높은 금리의 채권은 듀레이션 리스크(만기까지의 금리 변동 위험)가 적다는 거였죠. 4% 언더라이팅 수수료면 화이트슈 펌(전통 명문 투자은행)들의 “정크 본드”에 대한 빈정거림을 충분히 감수할 만하죠.[2]게다가 이런 불안정한 회사들을 금융지원하는 것은, 채권이 불가피하게 부실화되었을 때 영리한 구조조정 계획을 고안하면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어요. 『The First Junk Bond』는 정크본드 초창기에 한 회사인 Texas International Co.가 겪은 다양한 금융조달, 구조조정, 교환 등을 책 한 권 분량으로 다룬 책이에요. 석유 표시 채권의 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게 재미있거나, 어떤 채권 발행의 얼마만큼을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소유자들 중 누가 당신에게 신세를 졌거나 자신의 자산 가치에 손실(haircut)을 감수하는 대가로 빚진 걸 받아들일지를 사진처럼 기억하는 능력이 있다면, 이런 환경에서 번창할 수 있었어요. 최대 은행들을 운영하던 고상하고 더없이 클럽스러운 신사들은 그냥 경쟁할 수가 없었죠.

CRSP(주가 데이터베이스)는 1962년부터 역사적 데이터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나스닥은 1971년에 출범했으며, 블랙-숄즈 공식(옵션 가격 계산 공식)은 1973년에 처음 발표됐어요. 이 각각이 트레이딩과 투자가 더 체계화되기 시작한 그럴듯한 시작점이에요. 전자 거래를 할 수 있다면 특정 거래소 한 곳에 국한될 필요가 없고, 가장 빠르다면 여러 다른 것들에서 가장 빠를 수 있죠. 그래서 트레이더의 스킬셋이 인간관계, 산업 지식, 직감, 리스크에 대한 건전한 이해의 혼합이 아니라, 이런 기술들이 좁게 세분화될 수 있게 됐어요. 객관적 분석은 잘하지만 소심한 탓에 큰 베팅이나 냉정한 손절을 못 하는 인재들에게는 리서치만 맡기고, 포트폴리오 구성이나 리스크 한도 설정 등은 다른 인원에 맡기는 식이라면 훨씬 더 효율적일 거예요.

인터넷의 등장

물론 PC가 자폐적 마음을 위한 자전거라면, 인터넷은 초음속 제트팩이에요.

소셜 네트워크를 런칭하고 성장시킨 많은 사람들은 그 자신이 ‘아싸’인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온라인 사회화가 상대적으로 쉬웠지만, 동시에 사회적 상호작용을 PHP 스크립트로 변환하는 데 더 능숙했죠. 명시적으로 생각해야 했으니까요. 자폐인의 사회성 프로그램의 성능은 일반인의 그것보다 떨어지지만, 그 코드는 변수명이 잘 지어져 있고 문서화도 끝내주거든요.

그리고 이 사람들이 만든 서비스들 중 많은 것들이 자폐적인 사람들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어요. 다른 인간과 대화하지 않고 도어대시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특정 제품을 추천해달라고 물어보지 않고도 제품 추천을 받을 수 있으며, LLM을 활용해서 셀프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고, 우버에는 말 그대로 운전자에게 잡담하지 말라고 알려주는 설정이 있어요. 물론 이런 것은 사소한 기능에 불과하고, 또 이 서비스들이 자폐인 시장을 명시적으로 타겟팅하고 있다! 라고 말하기도 어렵죠. 하지만 자폐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겪는 외로움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죠.

아날로그 vs 디지털 세계

아날로그 세계는 일반인의 선호에 맞춰 지어졌어요. 어쩔 수 없죠? 여러 공공장소의 음악이 얼마나 시끄럽고 나쁜지 싫어한다면, 이 장소들이 대중을 위해 만들어진 거고, 그게 기본적으로 대중이 원하는 거라는 걸 기억하세요.

디지털 세계는 자폐적인 사람들에 의해, 그들을 위해 만들어졌어요. 인터넷을 Rust나 동로마 제국, 혹은 행렬 곱셈의 특정 실용적 응용에 대해 읽는 데 모든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온라인 생활을 이것들이 모두 주류 관심사가 되도록 거의 배치할 수 있어요.

이런 프레이밍은 현대 테크 기업들이 일으킨 일부 갈등도 설명해요. 사람들은 알고리즘이 분노를 유발하는 뉴스, 우크라이나의 스너프 필름, 야한 여성/남성 등을 보여준다고 불평해요. 하지만 알고리즘은 기본적으로 당신의 과거 행동과 당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행동을 기반으로 당신이 참여할 것 같은 걸 보여주는 거예요. 일반인 사용자는 “이건 내가 원한 게 아니야”라고 말하겠지만, 자폐적 관점에서 맞는 답변은 “하지만 당신이 달라고 한 게 정확히 그건데요”일 거예요.

미래: 더 흔해질 자폐 스펙트럼

이게 더 흔해질 거라고 예상해야 해요. 자폐증 진단율이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했으니, 순수한 숫자로 봐도 더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자폐증 증가의 일부는 단지 더 나은 진단 도구가 있기 때문이에요. 말론과 게이츠는 아마 놀이터에서 “괴짜”나 “찐따” 같은 말을 들으면서 ‘비공식 진단’을 받았을 거예요. 미국에서 정체성으로서의 ‘자폐’가 부상하게 된 것도, 그 어감이 예전에 비해 덜 경멸적으로 느껴지는 사회 분위기 변화의 영향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자폐증은 또한 꽤 유전 가능해요. 그래서 자폐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시작한다면 - 아마도 교육 수준별 짝짓기 때문일 수도 있고(20세기 중반부터 90년대까지 증가했다가 감소), 커플이 온라인에서 만나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3]이것도 아마 스와이프 방식의 데이팅 앱이 사진 중심으로 재편되기 전, 카메라가 그렇게 좋지 않고 텍스트 중심 접근이 최선이었던 시절에는 자폐인-자폐인 커플을 더 선택했을 거예요. 스와이프 이후 시대에 만난 사람들의 자녀 세대에서 자폐율이 낮아질지 궁금하네요. 자폐적인 커플은 또한 브라이언 캐플런을 읽고 복음처럼 받아들여 몇 번의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손주들의 미래 방문의 순현재가치를 극대화하기로 결심할 가능성이 높죠. 아니면 종교에 대해 너드질하고 읽고 추론해서 모든 형태의 피임이 본질적으로 악하다고 믿게 될 수도 있고요.[4]물론 대신 데이비드 베나타에게 똑같이 빠져들 수도 있죠. 사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반출산주의에 대한 문화적 항체를 발전시켜요. 그렇지 않은 사회는 존재하기를 멈추기 때문이죠. 즉,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특정 반출산주의 논증에 관여하는 걸 안전하게 거부할 수 있어요. 그들이 틀렸다면, 그건 역사적 호기심으로 태어날 무언가를 직접 보는 것일 뿐이에요. 결국 이런 아이디어에 취약한 사람은 후손을 남기지 않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들이 옳다면, 뭐, 중추신경계가 5억 년 전에 처음 진화했으니, 몇 세대 더의 무의미한 고통이 지표를 움직이지는 못하죠.[5]또한 이건 『이기적 유전자』의 길고 우연한 버전이기도 해요. 13세기에 어떤 사람을 수도원 생활에 훨씬 더 편안하게 만들어줬을 스펙트럼상의 특성들이(엄격한 일정 따르기, 문서화된 규칙 목록 준수, 신학 논문을 하루 종일 읽고 쓰기) 이제는 같은 유전자 세트에 출산 우위를 부여하고 있어요.

이런 특성들로부터의 물질적 보상이 계속 증가한다면, 다른 커플들만큼 경제적으로 제약받지 않을 거예요. 출산율은 소득에 대해 U자 형태를 띄는 경향이 있고, 커플 내 분산이 높을수록 한 명의 부모가 잠시 커리어를 다운시프트하는 기회비용이 낮아지거든요.

역설적인 통합

인터넷, 즉 세상을 보는 더 자폐 우선적인 방식이 당신과 외부 세계 사이에 점점 더 많이 끼어들고 있어요.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대화하겠죠 - 온라인에서 읽은 것들에 대해서요. 여전히 레스토랑에 가겠죠 - 구글 맵에서 본 곳으로요. 스마트 안경이 더 흔해지고 LLM과의 상호작용이 더 보편화되면, 현실의 점점 더 많은 부분이 소비자 앱을 통해 필터링될 거예요. 즉, 당신이 보는 모든 것이, “일반인이 이런 걸 좋아할 것 같아!” 하고 어떤 자폐인이 고안한 아이디어를 통해 필터링되어 제공될 거라는 뜻이죠.

그래서 결국 종합으로 이어지는 역설적인 분리가 있어요. 한 세기 전에 스펙트럼상에서 태어난 사람은 아마 그 때문에 약간 더 나쁜 삶을 살았을 거고, 또래들과 약간 분리된 느낌을 받았을 거예요. 노력과 운으로 멋진 삶을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세상이 그걸 쉽게 만들 많은 재료를 제공하진 않았죠. 오늘날, 그들은 비교적 정상인 또래 그룹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훨씬 높고, ‘50백분위수 삶’의 거친 질감과 수많은 거슬리는 것들을 필터링할 수 있는 도구를 쉽게 접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다른 의미로, 이 모든 분리가 그들을 그 어느 때보다 사회와 더 통합되게 만들어요. 제가 이 글을 쓰는 데, 또 당신이 이걸 읽는 데 사용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놀라울 정도로 많은 부분이 자폐 스펙트럼상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을 거예요. 당신은 아주 미약하지만 뜻깊은 의미에서, 그들 모두와 상호작용하고 있는 거예요. 정말 감사하게도 눈도 맞추지 않은 채로 말이죠.